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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링 세계 최속 기록 수립 <세일로켓2>의 위업 - 장영주

대한요트협회|2013-02-13|조회수: 8186

세일링 세계 최속 기록 수립
<세일 로켓2>의 위업
 
글 팀 제퍼리
옮긴이 장 영 주
 
놀라운 신기록 65.45 kt
기록이란, 무엇인가를 높은 정도(精度)로 잰 결과이며, 어떤 기록도 그 의미에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보다 갑작스럽게 우뚝 세운 기록이라는 것도 있다. 그것은 이전 기록을 얼마만큼 크게 상회했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게임의 차원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는 이유에 따른 것이다.
폴 러센 자신의 말을 빌리면 그의 <세일 로켓2>는 이전의 기록을 “완전히 분쇄했다.” 그가 깬 것은 미국인인 카이트 서퍼, 로브 더그러스가 2010년에 달성한 55.65kt라는 스피드 기록이었다. 윙 세일(硬質翼)을 갖춘 러센의 수중익정인 <세일 로켓2>는 이것을 10kt 이상 상회하고 말았던 것이다. 2012년 11월 24일에 달성한 신기록은 65.45kt. 더욱이 배에 탑재한 GPS의 계측에서는, 순간 최대 스피드는 67.76kt에 달하고 있었다.
러센의 팀은 적은 인원수였지만, 헌신적인 멤버들은 모두 나미비아(아프리카)의 웰비스 베이에 둔 베이스 캠프를 철수하고 지금은 시즌의 도전을 마쳤지만, 그들은 아주 조금만 세팅 변경을 하면 순간 최대 스피드 70kt는 어렵지 않게 손에 잡힐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65.45kt 라는 신기록에 크게 경탄하자. 이것은 세계세일링속도기록평의회(WSSRC)가 정한 500m의 코스를 달리는 평균 속도로 기록되지만, 시속75 랜드 마일 또는 시속 120km에 상당한 것이므로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내는 스피드와 다름 아니다.
 
 
 
 
폭주하는 <세일 로켓2> 2012년 11월 24일 평수면과 강풍이 기대되는 나미비아(아프리카) 웰비스 베이에서 세계기록은 달성되었다.
세일링에 따른 스피드 기록에 관한 국제기준이 합의된 것은 1972년의 일이었다. 이 기준에 따라 계측된 기록이 인정된 것 중에서 최초로 지구상 최속의 바람에서 달린 머신이 된 것은 26.30kt를 낸 팀 콜만의 <크로스 바우>였다.
 
불과 40년 사이에 기록은 두 배로
40년 사이에 속도를 두 배로 늘린 탈것은 달리 있을 수 있겠는가. 만일, 자연이 공짜로 공급해 주는 힘만을 이용하여 그 기술이 이 공짜의 힘을 추진력으로 바꾸는 것에 100% 주력하는 것 중에서 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물론 아니다.
미래를 예상하는 것은 바보들이 초자연적인 힘을 갖는 사람들의 일이라고 하겠지만, 2010년의 기록에 대하여 2할 가까이나 상회한 이번의 신기록은 당분간 그렇게 간단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감각이기 마련이다.
이미 한 시대의 종말처럼 느껴진다. 샌프란시스코 만에서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합동으로 개발한 <리드로프텔>이 새로운 스폰서와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며 물올림한 채로 있다. 그러나 이 보트는 이미 역사적인 유물처럼 보이고 말았다. 기본적으로는, 그것은 수중익을 갖는 트라이머랜이지만, 소프트 세일을 장비하고 있으므로 윙 세일도 아니다. 그렇게 이 보트는 스키퍼인 알란 데보의 10년에 걸친 사업의 그 자체인 것이다. 역사적인 순간은 2009년에 찾아왔다. 이 보트는 500m의 스피드 세계신기록을 1년 동안만 보유했다. 그 이전에 카이트 서퍼가 갖고 있던 기록을 0.8kt만 상회했다. 그러나 그 뒤, 같은 카이트 서퍼(프랑스의 알렉산도르 케젤1)에게 새로운 기록을 2.8kt나 빼앗김으로써 수상최속기록 보유자의 타이틀을 잃었다.
 
기록을 지키는 베스타스사
데보는 지금이라도 <리드로프텔>에 따른 세계일주의 최속기록을 겨냥하고 있지만 파도 속에서 고속 주행은 세일링에서 아직 개발 도상의 분야다. 물은 모습을 바꾼다. 그러므로 돛달리기꾼들은 몇 세기에 걸쳐 파도가 현실적인 위협이 될 것 같은 때는 퇴각하는 것을 배워 왔다. 수중익이나 파장 관통형 이물의 기술은 문제를 완화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난바다의 고속 주행은 매우 거친 실험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세일 로켓 시리즈는 영국에 사는 오스트레일리아인, 러센의 꿈이다. 그로서 “너무도 곤란하다”는 말은 단지 새로운 어려움에 뛰어든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은 그런 사나이다, 본디 이것은 세일링계의 한쪽 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던 자기 자금에 따른 자작의 프로젝트였다. 그의 조심스런 작은 팀을 믿는 자는 이 세계의 주류에는 거의 없었다.
삼각(三脚)처럼 보이는 보트의 형상은 참으로 과격하다. 윙은 크게 바람위쪽에서 안쪽으로 기울어졌고(양력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게다가 바람아래쪽의 수중익을 갖는 플로트에 부착되어 있다.
<세일 로켓2>는 설계자인 말콤 반즈리의 고용주인 덴마크의 풍력발전기 메이커인 베스타스로부터 얻은 스폰서 자금을 사용하여 그 컨셉트를 크게 진전시켰다. 스폰서를 얻었다 하지만, 그들의 프로젝트 운영 형태는 무보수에 지나지 않았고 자금보다도 팀 멤버의 헌신과 정열과를 훨씬 주요한 자원으로 하여 이어 가고 있다.
러센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들은 시험해 보려고 나가면 모든 것이 잘되었다. 이 보트에 나는 맘속으로부터 경의를 갖고 있다. 참으로 기록 갱신이 될지, 안 될지 모른 채로 계속해 왔지만, 지금은 ‘얼마나 자랑스런 일을 해낸 보트인가, 너는’ 하고 말하면서 즐기고 있다.”
군더더기
꿈은 꾸어야 이루어집니다. 비록 이루어지지 않은 꿈일지라도 꾸어야 부스러기(파생 아이디어)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다”고 했습니다. 세일링의 세계최고속기록, 여러분이라고 그 기록을 깨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꿈을 꾸는 것은 모든 일의 시작입니다. 겨울의 기나긴 밤, 무슨 꿈을 꾸세요. 여러분의 꿈 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글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필자의 양해를 얻어 옮겨 올립니다.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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