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요트협회

● 앵커： 전남 대불산업단지에 있는 한 중소업체에서 국내 최초로 요트를 생산해 수출까지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외국 영화서나 볼 수 있었던 멋진 요트가 푸른 물살을 가르며 항해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순풍을 가득 담아낸 돛이 하나둘씩 펼쳐집니다.

전남 대불선단에 있는 요트업체가 ３년 만에 제작한 ５０피트짜리 세일링 요트 시험운항입니다. 첨단 항해장비와 바닷물을 음용수로 만들 수 있는 워터메이커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연안에서만 운항하는 플라스틱 요트는 국내에서도 제작이 이루어졌지만 원양항해를 할 수 있는 메탈크루즈 요트 제작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 김봉철 대표(푸른중공업)： 현재는 상당히 조선경기가 호황이라서 좋은 시절입니다. 그런데 다음 차기에 저희들이 조선경기가 안 좋을 것을 대비해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번에 제작된 요트는 두 척. 모두 미국으로 ６５만 달러에 수출돼 레저용 선박에 수출길을 연 것은 물론 외국산 요트의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회사 설립 １０년 만에 세계 수출을 열기 시작한 요트업체. 미래의 성장 동력인 중형 조선 산업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고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