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요트가 세계 정상권 도약을 위한 국가대표 훈련 시스템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한요트협회(회장 채희상)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정 지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2026 전략종목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유럽 현지에 국가대표 상설훈련캠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과학적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해외 상설훈련캠프 구축 및 과학훈련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 3월까지 1차년도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1억5천만원 규모로 국비 10억원과 대한요트협회 자부담 1억5천만원으로 구성된다. 또한 1차년도 사업 성과에 따라 2029년까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해외 전지훈련 확대를 넘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 운영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대한요트협회는 유럽 현지에 경기정과 훈련장비를 상시 배치하고 국제대회 참가와 훈련을 연계해 선수들이 장기간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장비 운송에 따른 비용과 이동시간을 줄이는 한편, 국제 수준의 선수들과의 합동훈련 및 현지 적응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과학훈련 체계 구축도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GPS 기반 선수 위치 추적, 풍향·풍속 실시간 계측, 영상 및 선체 자세 분석, 경기 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 상황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훈련과 전술 분석 체계를 구축한다.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AI 기술과 연계해 세일 트림과 항로 선택, 전술적 의사결정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코칭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역 순회 클리닉, 지도자 워크숍, 미래국가대표 선수 집중훈련 등을 실시해 과학적 훈련기법과 체계적인 훈련 문화를 현장에 확산한다. 지역별 선수와 지도자가 과학적 훈련기법을 직접 경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미래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집중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약 60일간의 해외 훈련캠프를 운영해 선발된 국가대표 및 미래국가대표 선수들이 해외 전문 훈련환경에서 집중훈련을 실시한다. 외국인 전문 코치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 수준의 훈련 경험을 확대하고, 훈련캠프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연계하여 훈련 성과 분석에 활용한다.
사업의 성과는 국가대표 선수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내외에서 축적한 과학적 훈련기법과 데이터를 국내 캠프와 지도자 교육에 적용하고, 유소년 및 시·도 선수단까지 단계적으로 확산해 연간 약 1,000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중심의 과학훈련 시스템을 국내 요트 전반으로 확산하고,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선수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요트협회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2028 LA올림픽 메달 획득과 2030 도하아시안게임 종합우승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나아가 2032 브리즈번올림픽에서는 복수 종목 출전과 메달 경쟁이 가능한 체계적인 국가대표 육성 시스템을 구축·완성을 목표로 한다.
대한요트협회 관계자는 “이번 2026 전략종목 육성사업 선정을 계기로 유럽 상설훈련캠프와 데이터 기반 과학훈련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요트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지속적으로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대표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